병원의 의료데이터와 대웅의 AI신약개발 기술력 협력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왼쪽)과 박범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연구부원장이 지난달 27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연구부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웅제약의 풍부한 신약 개발 경험과 AI 신약 개발 기술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서 보유하고 있는 의료 데이터 자원 등의 연구 경쟁력을 접목해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체결됐다.
협약을 통해 양측은 △AI 신약 개발 및 연구에 필요한 기술과 자원 공유 △유전체 데이터, 생체 데이터, 임상 데이터 등의 제공 및 활용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보유한 양질의 의료 데이터와 약물 평가 역량을 활용해 AI 신약 개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보다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신약 후보 물질을 확보해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대웅제약이 AI를 활용해 발굴한 후보 물질을 실험적으로 검증하고 신약 개발 과정의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자체 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해당 표적에 적합한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최적화한다.
발굴된 후보 물질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실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며, 양 기관은 이를 바탕으로 혁신 신약 개발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게 된다.
박범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연구부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보유한 연구 역량을 결합해 신약 개발의 효율성과 성공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AI 기반 신약 개발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의 협력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병원에서 발굴한 유망 타겟을 제약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신약 개발로 연결하여 혁신 신약을 발굴하고, 나아가 산업계와 병원 간 AI 신약 개발 협력 생태계 구축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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