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건 상정 위해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과 협의
분과위 심의 완료 후, 방추위서 최종 사업자 선정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4월 2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YIDEX)'에서 참석자들이 한화오션 부스에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념설계 모형과 울산급 배치-III 호위함,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등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1
방위사업청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논의를 4월 중 재개할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날 조용진 방사청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4월 중 사업분과위원회(분과위)에 안건을 상정하기 위해 양사와 협의 중"이라면서 다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는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KDDX는 대한민국 해군과 방위사업청이 'KDX 사업'에 이어 추진하는, 7조8000억원 규모의 만재 8000t급 미니 이지스. 구축함의 사업명이다.
2011년 11월 25일 최종적으로 소요가 결정되었으며, 2023년까지 3조원에 6척을 건조할 계획이었으나, 사업이 연기되어 2023년 이후에 도입하기로 변경됐다. 북핵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기존의 정조대왕급 구축함 3척을 우선 건조한 다음 건조할 예정이었는데 국방부장관의 반대로 취소되고 해외 구매로 노선이 변경됐다. 그러다 2018년 12월 26일, 다시 제11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차기 구축함을 국내 개발로 2020년대 중반 6척을 전력화하기로 의결됐다.
KDDX 안건은 분과위에서 심의가 완료되면 방추위에서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현재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사업에 참여 의사를 표명하고 있으며, 최종 사업자 선정 방식으론 '수의계약·경쟁입찰·공동 개발'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추위는 지난달 17일 열린 분과위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방식을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같은달 27일 열린 분과위에서도 해당 안건을 상정조차 하지 않아 해군 전력화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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