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월24일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공수처를 규탄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국민의힘 현직 도의원이 조배숙 국회의원에게 헌법 정신을 지키지 않아 해당 행위를 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이수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비례)은 8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힘의 반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수진 의원은 "계엄을 옹호하거나 탄핵을 반대한 해당 행위자들은 당헌·당규에 따라 조치해야 한다”면서 "(조배숙 의원도) 예외라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배숙 위원장(국힘 전북도당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 저지에도 참여했고 헌법재판소를 없애야 한다는 발언도 했다"라며 "헌법 정신 존중, 법치 구현이 국민의힘의 당론인데 이걸 지키지 않는 게 해당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본인이 한 행위나 발언에 대해 소명하고 소회도 밝혀야 한다"며 "조 위원장이 민심을 추스르고 함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편 조배숙 의원은 전북 익산을 기반으로 민주당과 국민의당 같은 진보계열 정당 소속으로 4선을 지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5선을 지내며 국힘 전북도당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탄핵 정국에서 "헌법재판소를 없애야 하지 않나" 같은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시민사회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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