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료와 필수의료서 지방 공공병원 역할 커
복지부-중앙의료원, '경영혁신진단 보고회' 개최
경영 혁신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 필요성 제기돼
지역거점 공공병원 중 하나인 서울시 서울의료원 전경. 서울의료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역의료와 필수의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경영 혁신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8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지역거점 공공병원 경영혁신진단 보고회를 열었다.
지역거점 공공병원은 지방의료원 35개소와 적십자병원 6개소 등 총 41개소로 구성된다.
보고회는 지난해 공공병원 경영혁신 지원사업을 통해 실시한 병원별 경영진단 결과를 보고하고, 향후 지역거점 공공병원 육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복지부, 지방자치단체, 대한적십자사, 지역거점 공공병원 담당자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복지부는 코로나19 이후 환자 수 감소, 지역 필수의사 인력난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의료원 등의 경영정상화와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공공병원 경영 혁신지원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각 기관에서 경영혁신계획을 수립해 이행하고, 정부는 이를 평가해 총 948억원 지원했다.
사업을 통해 보건복지부는 국립중앙의료원 및 갈렙ABC와 함께 각 공공병원의 전반적인 경영현황 및 적자요인 분석, 연도별·분야별 가동률 상세 분석 등을 실시했다. 벤치마크 병원과 비교해 개선이 필요한 분야를 도출해 혁신과제도 제시했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지역・필수의료의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지방의료원 등의 노고와 기여에 감사하다"며 “이번 보고회가 지역거점 공공병원이 지역 및 필수의료 제공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향후 정책적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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