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8일 열린 차세대 드릴십 명명식 행사에서 페트로브라스, 콘스텔레이션, 한화오션 및 한화드릴링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차세대 드릴십 명명식을 개최하며 심해 시추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한화오션은 8일 드릴십 '타이달 액션'호의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드릴십은 자체 개발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최대 수심 3.6㎞ 심해에서 최대 12㎞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한화드릴링은 지난해 브라질의 대표적인 해양 시추 전문기업인 콘스텔레이션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콘스텔레이션은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와 장기 용선 계약을 체결해 하반기부터 브라질 해역 시추 작업을 진행한다.
드릴십은 안정된 선체 고정을 위한 다이내믹 포지셔닝 시스템, 안전한 시추 작업을 위한 폭발 차단 안전장치 등을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해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모두 충족했다.
선박에는 페트로브라스 엔지니어링·기술·혁신 담당 헤나따 바루찌가 대모로 나서 '타이달 액션'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2월 한화드릴링을 설립하며 해양 시추 사업 진출을 예고했다. 이번 사업의 경우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지만 장기적으로 트랙레코드를 쌓아 직접 시추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필립 레비 한화오션 해양사업부 사장은 "기술 경쟁력과 전략적 비전을 바탕으로 해양 에너지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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