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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학생 적응하도록 교육정책 펴겠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2025 다문화교육 정책 포럼'서 강조

"다문화 학생 적응하도록 교육정책 펴겠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8일 서울시 중구 바비엥2 교육센터에서 가진 '2025 다문화교육 정책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8일 서울시 중구 바비엥2 교육센터에서 가진 '2025 다문화교육 정책 포럼'에서 "다문화(이주배경) 학생들에게는 서울시 교육 정책의 일부가 아니라 그들의 삶을 결정하는 중요한 결정적 시간들"이라며, "서울시교육청의 역량을 집중해 그들을 생각해 좀 더 적극적으로 배려하고, 그들 삶에 대한 방향과 진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문화 사회, 다문화 교육의 현실을 잘 점검을 하고 어떻게 하면 시교육청이 좀 더 의미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것인지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출생, 고령화 현상의 심화에 따라 서울의 전체 학생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이주배경 학생은 오히려 증가추세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학생은 2022년 80만9368명에서 2023년 78만7949명, 2024년에는 76만9416명으로 줄었다. 반면 이주배경학생은 2022년 1만9513명에서 2023년 2만388명, 2024년에는 21282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주배경학생 중 국내 출생 학생보다 중도입국하거나 외국인학생의 증가율은 2014년 대비 지난해 178.9%나 증가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에 대해 "이주배경 학생들이 한국에서 교육을 받고, 학교를 졸업한 뒤, 그 이후에 어떤 삶을 할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로 대두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 다문화 교육 정책 집행에서 서울시 교육청이 전국을 리드해 가야 하는 그런 그런 위치에 있기 때문에 오늘 토론이 아마도 그런 위치와 사명을 재정립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은 다양한 정책을 제안해 새로운 교육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3월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에서 국내 장기 체류 아동 교육권 보장을 위한 체류 자격 한시 조치 연장에 관해 제안을 한바 있다.

또 이주배경 학생들이 밀집해 있는 구로구와 영등포구, 금촌구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연계 이주배경 학생들의 적응 프로그램과 취업 관련 프로그램 등을 발전시키기위해 해당 구청장과 상의해오고 있다. 정 교육감은 "새로 선출된 구로구청장에게 전화해 앞으로 서울시교육청과 더 긴밀한 협의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함께 한 교육장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좀 더 의미 있는 촘촘한 지원망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