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10여 명 8일 군사분계선 침범했지만 우리군의 경고사격에 즉각 퇴각했다. 북한군이 동부전선 철책 상하단을 보수하는 모습. 합참 제공
[파이낸셜뉴스] 북한군 10여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도발을 8일 시도했다. 우리 군은 즉각 경고사격을 하며 대응에 나섰다.
이날 합참에 따르면 북한군 10여 명 군사분계선 침범했지만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즉각 퇴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하게 감시하면서 작전수행 절차에 의거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침범한 동부전선은 그동안 북한군의 작업 동향이 없었던 지역이다. 북한군은 방탄복 등을 착용하고 무장을 한 채 MDL을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에도 중부전선 DMZ 내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일부가 MDL 이남으로 침범했다가 우리 측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에 북상한 바 있다. 남한의 최근 탄핵 정국속에서도 북한은 비교적 잠잠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납북자가족모임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에 대북전단지 10만장을 뿌리겠다고 밝히면서 긴장감이 다시 고조중이다.
납북자가족모임은 이날 오후 파주경찰서를 방문해 오는 10일부터 5월 7일까지 '납치된 가족 소식 보내기' 명칭으로 집회 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집회 장소는 파주시 임진각 평화랜드 펜스 뒤편이다.
신고 인원은 30명, 집회 시간은 24시간으로 신청했다.
단체는 김 주석의 생일인 오는 15일부터 2~3일간 대북전단 10만 장을 북한으로 날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그동안 대북 전단지에 대한 즉각 대응으로 '오물 풍선'을 남측으로 날려보내는 등 남북 갈등을 고조 시켰다.
드론으로 살포되는 대북전단지. 뉴시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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