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동학대예방 연간계획 수립, 주요 사업에 92억원 투입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위기 아동의 조기 발견과 재학대 방지를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한 ‘2025년 아동학대예방 연간계획’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아동학대 제로(ZERO),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인천’ 실현을 목표로 시민 인식 제고(예방), 위기 아동 사전 발굴 체계 강화(조기 발견), 공공 중심 아동학대 인프라 구축(대응), 가족기능 회복 및 재학대 예방(회복) 등 4개 중점 전략과제와 17개 주요 사업으로 수립됐다. 인천시는 총 9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방위적 대응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올해 아동학대 예방·대응 시스템 및 재학대 예방 강화를 중점 목표로 설정하고 예방부터 회복까지 전 분야에 걸쳐 촘촘하고 내실 있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아동학대예방을 위해 시민 인식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아동학대 예방 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임산부·대학생·고등학생 등 예비 부모를 대상으로 한 ‘긍정 양육 코칭 교육’을 새롭게 추진한다.
또 재학대 방지를 위해 사례관리 가정 대상 부모교육을 신설하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예방 교육을 추가로 시행하는 등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시는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해 홍보 활동도 한층 강화한다. 시는 인스타그램, 누리집 등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카드뉴스 및 뉴스레터를 통해 아동학대 예방 메시지를 상시적으로 전달하고 올해 처음으로 군·구 및 시 교육청 등 유관 기관과 연계한 공동 홍보사업도 확대한다.
또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해 위기 아동을 조기 발굴하고, 복지욕구 점검 및 서비스 연계를 통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조기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만 3세 아동 전수조사와 고위험 아동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통해 사후 재학대 예방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위험 징후가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생필품비, 양육 코칭, 부모교육 등을 사전에 지원하는 아동학대 예방 조기지원 시범사업도 새롭게 시행한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아동안전에 대한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방, 발굴, 대응, 회복 전 분야에 걸쳐 지원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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