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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뱅크·농협은행, 산불 피해 지원에 통 큰 특별 출연

무이자 상품까지 출시, 중소기업·소상공인 위해 금융 지원 앞장서
총 1800억원 도내 소상공인들에게 지원 가능

iM뱅크·농협은행, 산불 피해 지원에 통 큰 특별 출연
경북도청 전경.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iM뱅크와 농협은행 경북지역본부가 산불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금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경북도는 iM뱅크와 농협은행 경북지역본부가 최근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본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저금리 금융 상품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 출연을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iM뱅크와 농협은행 경북지역본부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해 올해 각각 25억원과 30억원을 특별 출연한 바 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산불 피해로 실의에 빠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빠른 재기를 돕기 위해 이번에 각각 35억원과 30억원의 추가 특별 출연을 결정했다.

iM뱅크와 농협은행 경북지역본부는 기존 출연금에 더해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저금리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경북신용보증재단의 보증 재원으로 사용된다. 각각 900억원(출연 재원의 15배수) 규모, 총 1800억원을 도내 소상공인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재원이 된다.

이는 일반보증부 대출(5%대)로 경북버팀금융 이차보전사업과 결합 시 2%대 저금리 자금 이용이 가능하다.

융자 한도는 최대 5000만원 이내, 2년 거치 3년 상환 또는 2년 거치 일시 상환 조건이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대형 산불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조속히 재기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물심양면 최선의 지원을 다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산불 피해를 당한 소상공인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지원하는 정책자금인 '재해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과 경북버팀금융 이차보전사업을 결합할 경우 융자한도 최대 3억원(피해 금액 이내), 2년 동안 무이자, 최장 10년까지 이용할 수 있다.

김주원 농협은행 경북지역본부장은 "산불 피해를 당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어려움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지역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도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자금 신청은 '경북신용보증재단 AI 콜센터'를 통해 사업장 주소지의 지점을 선택하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또 농협은행은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북도의 이차보전 지원사업과 결합해 무이자 지원이 가능한 대출상품의 출시도 검토 중이다.

이철우 지사는 "역대급 산불 피해로 망연자실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우리 모두가 함께 살려야 한다"면서 "위기의 순간에 큰 재원을 출연하고,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앞장선 iM뱅크와 농협은행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