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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개발공사·원주시, 옛 드림랜드 부지에 영화·드라마 세트장 구축

M83영화종합촬영소와 임대계약
이달부터 9개월간 드라마 촬영

강원개발공사·원주시, 옛 드림랜드 부지에 영화·드라마 세트장 구축
원주시청.
【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강원개발공사와 원주시가 소초면 옛 드림랜드 부지에 영화와 드라마 촬영 세트장이 구축된다고 9일 밝혔다.

M83영화종합촬영소는 강원개발공사에 오는 14일부터 내년 1월까지 9개월 동안 드림랜드 눈썰매장 부지에 약 2만5000㎡ 면적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 세트장 구축 제안을 해왔다.

이에 강원개발공사는 개발사업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온 원주시에 임시 사용 요청에 대한 의견 조회를 보냈으며 원주시는 파크골프장 조성사업과 병행해 촬영 세트장 구축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세트장 임대 기간은 원주시가 추진 중인 파크골프장 사업 일정과는 겹치지 않으며 파크골프장 부지에 대한 임대료는 별도 협의를 통해 산정할 계획이다.

한편 M83영화종합촬영소는 최근 화제를 모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오픈 세트장을 만든 제작사로 현재 춘천과 철원에 영화촬영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추진에는 지장이 없고 임차 종료 후 원상복구를 전제로 임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완성된 촬영 세트장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영상 산업시설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승재 강원개발공사 사장은 “드라마 세트장 유치를 통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강원특별자치도의 자연이 K-콘텐츠 제작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