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 현대차 - 노조 ‘수소연료전지 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 교환
올해 상반기 인허가 마무리 후 착공.. 오는 2028년 생산 가능
울산시 지원 현대차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 건립 공정률 90% 넘겨
울산시는 9일 시청사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맨 왼쪽), 문용문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지부장(맨 오른쪽)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 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 교환식을 가졌다. 사진=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자동차가 직접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하기 위해 울산에 공장을 신설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울산시가 신속한 인허가 처리를 약속해 올해 상반기 착공이 전망된다.
울산시는 9일 시청사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문용문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 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 교환식을 가졌다.
투자양해각서에 따르면 울산시는 수소연료전지 공장 신설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직원 파견, 공장건립을 위한 각종 인허가 기간 단축, 기업투자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 등 행정 지원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공장 신설에 이어 울산이 수소차 등 친환경차 생산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모색했다. 특히 울산시와 현대자동차는 수소연료전지 공장 신설에 따른 자동차 부품사 등의 경쟁력 제고와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울산시가 협약에 따라 각종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고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서게 되면 올해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수소연료전지 공장은 화학 공정(스택 제조)과 조립 공정(시스템 제조)을 통합하는 원팩토리(One Factory) 형태로 추진된다. 사업 부지는 현대차 울산공장 내 변속기 공장 부지를 활용하고, 이르면 2028년부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울산시는 연간 생산량 20만대 규모의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 신설과 관련해 허가 완료까지 통산 3년 정도 소요되는 행정 절차를 2년이나 단축해 처리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은 현재 공정률 90%를 웃돌고 있으며, 올해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전기차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투자에 이은 이번 수소연료전지 공장 투자를 적극 환영한다”라며, “현대차 노사와 힘을 모아 울산이 세계적인 미래차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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