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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폐업 속출'에 새출발기금 신청자 12만명 육박

'자영업자 폐업 속출'에 새출발기금 신청자 12만명 육박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캠코 양재타워에서 열린 새출발기금 소상공인·자영업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기부진 여파로 폐업하는 자영업자들이 증가하며 새출발기금 신청자가 12만명에 육박했다.

9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누적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신청자는 11만9768명, 신청 채무액은 19조3684억원을 기록했다.

새출발기금 누적 신청자는 지난해 연말 10만3658명에서 지난 1월 10만8387명, 2월 11만3897명, 3월 11만9768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신청 채무액 역시 지난해 연말 16조7305억원에서 지난 1월 17조5004억원, 2월 18조4064억원, 3월 19조3684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신청 채무자 중 3만2293명(채무원금 2조 8185억원)이 매입형 채무조정 약정을 체결했다. 평균 원금 감면율은 약 70%였다.

또 3만5910명(채무액 2조6834억원)은 중개형 채무조정을 확정했다. 평균 이자율 인하폭은 약 4.7%포인트(p)다.

새출발기금은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대출을 상환능력 회복 속도에 맞춰 조정해주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전용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