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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4조 '빅딜'은 시작..기술이전 또 성사시킬 것"

"올해 기점, 기업 가치 폭발적으로 상승할 것"

에이비엘바이오 "4조 '빅딜'은 시작..기술이전 또 성사시킬 것"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파이낸셜뉴스] 에이비엘바이오가 최근 4조대 '그랩바디-B'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킨 데 이어, 추가적인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사진)는 9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그랩바디-B의 모달리티와 타깃을 확장해 기술이전 기회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7일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4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이전하고 GSK는 전임상 및 임상 개발, 제조, 상업화를 맡는다.

GSK가 에이비엘바이오에 준 계약금은 739억원(3850만 파운드)이며 단기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480억원을 30일 이내 수령할 예정이다. 또 개발, 허가 및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3조9623억원과 순 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도 확보했다.

이 대표는 "그랩바디-B는 단순한 기술이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치료제에 적용될 수 있도록 모달리티를 확장해 추가적인 기술이전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항체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의 다양한 모달리티를 적용해 플랫폼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밀로이드 베타 △p-타우 등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다양한 타깃을 세분화해, 향후 추가적인 기술이전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그는 "그랩바디-B는 현재의 기술이전 계약뿐만 아니라, 향후 더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업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이라며 "다양한 모달리티와 타깃 확장을 통해 여러 건의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 외에도 다양한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으로는 △담도암 신약 ‘ABL001’(토베시미그)과 △이중항체 ADC ‘ABL206’ 등이 있다.

그는 "올해를 기점으로 에이비엘바이오의 기업 가치가 폭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랩바디-B의 추가 기술이전과 함께,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