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자동차가 직접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하기 위해 울산에 공장을 신설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울산시가 신속한 인허가 처리를 약속해 올해 상반기 착공이 전망된다.
울산시는 9일 시청사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문용문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 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 교환식을 했다.
투자양해각서에 따르면 울산시는 수소연료전지 공장 신설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직원 파견, 공장건립을 위한 각종 인허가 기간 단축, 기업투자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 등 행정 지원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공장 신설에 이어 울산이 수소차 등 친환경차 생산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모색했다. 특히 울산시와 현대자동차는 수소연료전지 공장 신설에 따른 자동차 부품사 등의 경쟁력 제고와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울산시가 협약에 따라 각종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고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서게 되면 올해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수소연료전지 공장은 화학 공정(스택 제조)과 조립 공정(시스템 제조)을 통합하는 원팩토리(One Factory) 형태로 추진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투자에 이은 이번 수소연료전지 공장 투자를 적극 환영한다"라며, "현대차 노사와 힘을 모아 울산이 세계적인 미래차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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