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 계획 수립 연구용역 발주
단지 추가지정 대비 선제 대응
원주시청.
【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의료기기 종주 도시인 원주시가 2009년 역점적으로 추진했으나 실패했던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 유치 재도전에 나선다.
10일 원주시에 따르면 기존 첨복단지가 조성된 대구, 오송과는 차별화된 원주형 첨단의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최근 '원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계획 수립'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원주시는 이르면 오는 9월 제출될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의료기기산업 인프라를 점검하고 강점을 분석해 첨복단지 유치를 위한 보다 확실한 당위성과 대응책 등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여기에 첨복단지 후보지 조사, 첨복단지 규모와 운영 계획, 유치 가능한 연구기관 및 기업 리스트도 제시될 예정이다.
원주시가 이같은 용역에 나선 이유는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9월 첨단의료복합단지 추가 지정 필요성 및 타당성에 대한 정책연구를 시작했으며 오는 9월쯤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원주시는 1990년대 10여개 의료기기 기업들이 자생적으로 산업을 이룬 의료기기산업 종주도시로 2009년 첨복단지 유치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이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원주시가 발빠르게 관련 용역을 진행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으며 향후 정부의 첨복단지 추가 지정이 확정될 경우 당위성과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첨복단지는 정부가 국내 의료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2009년 대구와 오송이 선정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시는 의료기기 산업이 불모지나 다름없던 1990년대 자생적으로 태동해 대표 산업으로 키운 의료기기산업 원조 도시다"며 "첨복단지 추가 지정이 확정될 경우 원주만의 확실한 강점, 당위성을 마련해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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