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속보]베트남 관세외교 승부수 통했다..미국과 상호관세 등 무역협상 개시 합의

[속보]베트남 관세외교 승부수 통했다..미국과 상호관세 등 무역협상 개시 합의
호 득 폭 베트남 부총리(오른쪽)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만나 협상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베트남정부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미국 정부가 상호관세 부과 시기를 90일 이후로 늦추기로 한 가운데 베트남이 미국과 무역협정 협상 개시에 합의했다. 이에따라 미국이 베트남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율 46%가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수입되는 미국 제품에 대해 관세율 0%를 적용하는 방안을 미국 정부에 제시했었다.


9일(현지시간) 호 득 폭 베트남 부총리는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 무역대표부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와 만나 관세조치 완화 및 유예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폭 부총리는 “미국과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계속 강화하고 심화시키기를 원한다”며 “양국은 상호 이익이 되는 경제 및 무역 관계를 증진하는 장기적 틀을 마련하기 위해 조만간 양자 무역협정을 협상하자”고 제안했다.

미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는 “베트남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조치에 감사를 표한다”며 “미국은 베트남과의 양자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무역적자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모든 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