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청 전경. 해운대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운대구가 '대면 결재 알림 시스템'을 도입해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구청장 결재 시간을 사전에 공지하고, 직원들이 순번에 따라 결재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였다.
구는 지난 3월부터 '대면 결재 알림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구청장 결재 시간을 전날 내부 행정게시판에 공지하고, 결재 시작 20분 전에 직원들에게 순번표를 배부하는 방식이다. 직원들은 각자의 부서에서 업무를 보다가 자신의 순서에 맞춰 결재를 받는다. 이를 통해 대기 시간 단축과 업무 집중도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구는 카카오톡과 문자 메시지를 활용한 보고 시스템도 활성화했다.
구청장, 부구청장, 팀장급 이상 간부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단체 대화방을 통해 재난 등 긴급 상황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이와함께 '구청장 직통민원실'을 운영해 주민들이 문자 메시지로도 민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해운대는 행사와 축제가 많아 구청장 일정이 바쁘고, 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 수준이 높다"며 "불필요한 보고와 결재 절차를 줄이고, 주민 및 직원과의 소통을 확대해 행정 효율성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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