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는 오는 14일부터 8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을 대상으로 '주4일 출근제'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8세 이하의 자녀를 둔 직원 중 현재 주 1회 이상 육아시간을 사용하는 비율은 익산시 전체 대상 직원의 37%인 70여명으로 파악됐다. 주4일제가 시행되면 초기 60여명이 이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도는 기존의 유연근무제와 육아시간 제도를 활용해 하루를 휴무로 전환하는 '휴무형 주4일제' 형태다.
대상 직원은 주4일 정식 출근 시 정규 근무 시간을 채우는 조건으로, 주중 하루는 육아 전념을 위해 휴무를 하게 된다.
다만 민원 업무 특성상 시민 응대가 많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은 제외된다.
익산시는 이번 제도를 통해 자녀 양육에 실질적인 시간을 확보함으로써 직원들의 육아 부담 완화, 자녀와의 유대감 증진, 양육 스트레스 감소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는 6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직원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 등을 분석해 향후 제도 확대와 개선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저출생 문제와 육아 부담은 개인을 넘어 사회 전체의 과제"라며 "주4일 출근제가 직원들의 양육 부담을 덜고,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는 직장문화를 정착시키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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