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내수와 수출, 고용 등 우리 경제에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미국 관세 충격 등에 경기 하방 위험은 더욱 커졌다.
11일 기획재정부는 '4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애로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로 경기 하방압력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글로벌 경제는 주요국 관세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및 교역·성장 둔화가 우려된다"고 짚었다.
2월 소매판매는 비내구재(-2.5%) 및 준내구재(-1.7%)에서 판매가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했다.
3월 소매판매의 경우도 백화점 카드승인액 감소,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건설업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 작년 4분기 건설투자(GDP 잠정치)는 전기대비 4.5%, 전년 동기비 6.5% 줄었다.
2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공사(-2.2%)가 감소해 1년 전보다 21% 급감했다.
건축허가면적(-20.3%) 감소 등은 향후 건설투자에 부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광공업 생산은 특히 광업에서 줄었다. 1차금속(-4.6%), 화학제품(-3.0), 통신·방송장비(-6.5%) 등에서 감소했다.
2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1%로 전월대비 0.4%p 하락했다.
2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0.5% 늘었다.
정보통신(-3.9%), 보건·사회복지(-2.1%) 등 감소했으나, 도소매(6.5%), 금융·보험(2.3%), 교육(0.6%) 등에서 증가했다.
3월 서비스업은 일평균 주식거래대금, 번호이동자수 감소 등이 부정적 요인이 될 전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지원, 산업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필수 추경 신속 추진 등 통상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일자리·건설·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 회복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