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 동행서울 누리축제
명태균씨 관련 일축..."무슨 리스크가 있을 지"
韓 대행 관세 대응은 '든든'..."경선룰은 언급 안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열린 '2025 동행서울 누리축제'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명태균씨와 관련해) 무슨 리스크가 있겠느냐"며 "그간 그 분이 하셨던 말과 제가 해온 말 중에 아마 국민들께서 제 말에 더 신뢰를 가질 것"이라고 일축했다.
11일 서울 여의도문화의광장에서 열린 '2025 누리축제'에 참석한 오 시장은 기자들을 만나 "되도록 많은 분들이 경선에 참여해 국민적으로 많은 관심 받는 상황 속에서 의미 있는 경선 치러지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오는 13일 출마 선언을 앞두고 '약자와의 동행' 관련 행사에 연달아 참석 중이다. 지난 9일 청년취업사관학교, 10일 디딤돌소득에 이어 이날도 주요 사회적 약자로 여겨지는 장애인 단체를 찾았다.
오 시장은 "‘약자와의 동행’은 단순히 뭘 더 해드리고, 시혜를 드리는 차원이 아니다"며 "장애 유형이나 거주지역 같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공공일자리 5천 개를 만들어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의 출마를 선언하는 장소 역시 '약자와의 동행'과 관련한 상징적인 장소를 물색 중이다. 대선 후보로서의 공약 역시 기존 서울 시정 간 펼친 '약자와의 동행'의 전국화를 꼽았다.
국민의힘은 다음주 초까지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오는 22일 1차 경선을 통해 4명으로 압축된다. 이어 29일 경선에서 어느 한 후보의 득표가 과반을 넘기면 곧바로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모든 과정에서 ‘역선택’ 방지조항이 적용된다. 세부안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른 당의 당원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골수당원' 지지가 약한 중도 후보에게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대행의 '차출론'도 고개를 드는 중이다. 같은날 갤럽 조사에서 지지율이 '깜짝 2%'를 기록하는 등 추가적인 단일화 시나리오도 제시되고 있다.
오 시장은 "경선 규칙 대해서는 참여하는 후보로서 바람직하다, 좋다, 나쁘다 이야기하는 것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한 대행에 대해서도 "국민 한 사람으로 든든하다"며 "국민적인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에서 미국과의 관세 문제 해결 위해 애쓰시는 모습이 아마 안정적인 모습으로 국민께 전달된 것이 이런 형태로, 지지율로 반영된 거 같다"고 밝혔다.
다만 단일화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민주정당에서 특정 참여자나 후보자에 대해 더 큰 혜택 드리거나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선 본선에서 겨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출마선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오 시장은 "솔직히 말해서 내용을 못 봤다. 사진만 봤다"며 "(관련해) 코멘트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출마선언 편안한 모습으로 하시는 것으로 봤는데 국민도 편안하게 하는 정치 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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