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육성, 정주 환경 조성, 생애 맞춤형 복지 강화 등
전남 순천시가 청년 친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500억원을 들여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 참여·권리 등 5개 분야 106개 청년정책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노관규 순천시장(사진 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3월 열린 '청년정책협의체 위촉식'에서 협의체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순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청년 친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500억원을 들여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 참여·권리 등 5개 분야 106개 청년정책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청년 인재 육성 및 일자리 지원 강화로 청년 친화 정주 환경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캠퍼스를 구축하고 글로벌 아카데미 운영과 창작공간 조성으로 지역 특화 인재를 교육·발굴한다. 또 배출된 인재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주할 수 있도록 콘텐츠 기업 유치, 인건비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청년 일자리 지원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청년들의 구직을 돕기 위해 도전 지원 사업으로 은둔·고립 청년에게 직업훈련과 참여 인센티브를, 청년 성장프로젝트로 맞춤형 구직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청년센터에서는 구직 청년들을 위해 꿈청클래스, 꿈청상담소, 꿈청의상실을 운영하고, 창업연당에서는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단계적인 창업 지원, 창업 상담 및 특강, 사업화 자금 지원 및 공유오피스 운영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순천시는 18세부터 45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청년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애 주기별 맞춤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10~20대 청년들의 문화 활동과 자기 계발 지원을 위해 문화예술패스 사업(19세 대상, 공연·전시 관람비 최대 15만원)과 문화복지카드(19~28세 대상, 연 25만원)를 지원한다. 또 청년 꿈 찾기 도서 지원 사업을 통해 취업·자격 관련 도서 구입비를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한다.
결혼과 출산을 앞둔 30~40대 청년층을 위해서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순천시에 거주하는 49세 이하인 부부를 대상으로 결혼 축하금을 생애 1회 200만원을 지급하며, 임신·출산 지원 사업으로 난임부부 시술비 최대 250만원 지원, 임산부 산전검사 지원, 엽산제·철분제 지원 등을 추진한다.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해선 무주택 청년 취업자에게 전·월세 주거비를 1년간 월 최대 20만원씩 지원하며, 혼인신고 5년 이내의 신혼부부에게 4년간 월 최대 10만원의 전세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무주택 신혼부부 다자녀가정 세대에게는 3년간 월 최대 15~25만원의 주택 구입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이 밖에 청년 농어업인 지원, 자립준비 청년을 위한 자립수당 지급, 저소득 여성 청년을 위한 생리용품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청년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한다.
순천시는 이와 함께 청년들이 꿈을 꾸고 실현할 수 있는 청년 친화도시를 목표로 청년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먼저,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청년정책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 위원들은 청년 정책에 대한 각종 의견 수렴 및 모니터링, 정책 제안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시정 정책 결정 과정에서 청년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각종 위원회 청년 비율을 20%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청년 강사, 정책 자문단, 서포터즈 활동이 가능한 '1845 청년 인재풀'을 운영하며, '청년정책 114 누리집'을 통해 지원 정책 안내와 제안을 접수하는 등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역의 미래인 청년들이 지방에서도 충분히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정주 환경을 완성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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