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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패전국될 뻔했던 베트남, 트럼프의 90일 유예로 최대 승전국

무역전쟁 패전국될 뻔했던 베트남, 트럼프의 90일 유예로 최대 승전국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나이키 아울렛 매장에서 한 소비자가 신발들을 살펴보고 있다. 베트남은 나이키 신발을 비롯한 제품을 미국에 수출하면서 큰 무역흑자를 기록해왔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베트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서 패전국으로 전락했다가 최대 승전국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일 대통령이 상호관세율을 발표한 날 베트남은 가장 높은 46%가 적용됐으나 9일 90일 연장 결정에 최대 승전국 중 하나가 됐다고 분석, 보도했다.

10일 베트남 VN지수는 2011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인 6.8% 상승했다.

베트남은 90일이라는 시간을 벌면서 무역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이 생겼으며 협상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부총리는 지난주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무역대표부(USTR) 관리들과 의원들을 만났다.

베트남은 나이키 신발과 가전같은 제품을 미국으로 대량으로 수출하면서 중국과 멕시코 다음으로 가장 많은 연간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의 상호관세 연기에 나이키 주가는 9일 11% 상승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