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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통령이 가장 시급히 처리할 과제는 '경제회복·활성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48%가 '경제회복·활성화'
13%는 '국민 통합·갈등 해소'
9%는 '민생 문제 해결·생활 안정'

차기 대통령이 가장 시급히 처리할 과제는 '경제회복·활성화'
지난 2022년 5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의 취임식.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조기대선으로 선출되는 차기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경제회복·활성화'가 꼽혔다.

11일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의 국정 우선 과제로 48%는 경제회복·활성화를 바랐다.

'국민 통합·갈등 해소'가 13%로 뒤를 이었고, '민생 문제 해결·생활 안정'이 9%, '계엄 세력 척결'이 8%, '외교·국제관계'는 7%, '검찰 개혁'과 '국가 안정화'가 각각 6%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정치 개혁·여야 협치'와 '저출생 대책'이 각각 5%로, '서민·복지 정책'이 4%로 나타났다.

'좌경화 대응·좌파 척결', '대미 관계·트럼프 관세 대응', '선거 공정성·부정선거 해소', '법질서 확립', '부동산 문제 해결' 등도 3%의 응답율을 보였다.

전 연령대에서 경제회복·활성화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과거 국정 우선 과제에서 후순위였거나 거의 언급되지 않았던 '국민 통합·갈등 해소'와 '계엄 세력 척결', '검찰 개혁', '국가 안정화', '좌경화 대응', '선거 공정성·부정선거 해소' 등이 이번 조사에 다수 들어간 것은 탄핵 정국 영향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 측은 "3년 전인 2022년 1월 초 제20대 대통령 국정 우선 과제 질문에는 '경제 활성화'와 '부동산 문제 해결'이 각각 32%로 최상위였다"면서 "'코로나19 대처'가 15%로 그 뒤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9%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