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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장애인·비장애인 모두 이용 가능 '반다비 체육센터' 개관

30억원 들여 옛 나주실내체육관 개보수...화합과 상생의 공간으로 탈바꿈

나주시, 장애인·비장애인 모두 이용 가능 '반다비 체육센터' 개관
전남 나주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통합체육시설인 '나주시 반다비 체육센터'를 11일 개관했다. 나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통합체육시설인 '나주시 반다비 체육센터'를 11일 개관했다.

나주시에 따르면 '반다비 체육센터'는 총사업비 30억원(도비 9억원·시비 21억원)을 들여 옛 나주실내체육관을 전면 개보수한 것으로, 체육센터 명칭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 공식 마스코트인 '반다비'에서 따왔다.

앞서 나주시는 민선 8기 공약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체육 복지를 누릴 수 있는 화합의 공간으로 '반다비 체육센터' 조성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 1991년 건립된 후 지붕 누수 등 시설 노후화로 사용이 어려워진 옛 실내체육관을 '반다비 체육센터' 시설로 활용하고자 지난해 3월 전면 재보수에 착수했다.

1년여 공사를 거쳐 이날 개관한 '반다비 체육센터'는 연면적 3849㎡·지상 2층 규모로, 어울림 배구 등 다양한 종목을 치를 수 있는 정식 규격의 경기장 코트와 더불어 탁구실, e스포츠실, 공용회의실, 체력단련실 등이 새롭게 들어섰다.

여기에 버튼식 자동문과 장애인 전용 승강기, 경기장 코트 벽면을 쿠션감이 좋은 운동용 매트로 설치해 장애인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했다.

화장실 또한 기존 1개소에서 3개소, 주차 면수도 121대로 확충했다.

한편 이날 개관식은 윤병태 나주시장, 이재남 나주시의회 의장과 지역 도·시의원, 장애인연합회, 체육회, 생활체육동호회 등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기념·축사, 테이프 커팅식, 시설 관람, 개관 기념 어울림 좌식배구 순으로 진행됐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반다비 체육센터'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모두가 함께 땀을 흘리며 공동체를 강화하는 통합의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품격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복지와 체육이 조화를 이루는 건강 나주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