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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尹 전 대통령 "비상조치 후 미래세대, 자유 가치 인식해 다행"

윤 전 대통령 부부, 대통령실 직원들 만나
"고생했다" 격려..많은 직원들 눈물
尹 "그만 울고 자유와 번영 위해 더 힘써달라"
고위참모진과도 별도 인사 나눠
"임기 끝내지 못해 아쉽다, 미안하고 그동안 감사"

[속보]尹 전 대통령 "비상조치 후 미래세대, 자유 가치 인식해 다행"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서초동 사저로 향하기 전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한남동 관저 퇴거 전 대통령실 직원들을 만난 가운데 "비상조치 이후 미래 세대가 엄중한 상황을 깨닫고 자유와 주권 가치 소중함 인식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관저를 떠나기 전 대통령실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우리가 취임 이후 국가 발전을 위해 또 자유 민주주의 시장 경제, 사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면서 "여러분, 감정을 수습하고 그만 울고 자유와 번영을 위해 더욱 힘써달라"고 마지막 당부를 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고생했다. 힘내라, 고맙다"고 말했고, 이 과정에서 많은 직원들이 눈물을 흘렸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관저를 떠나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안보실장, 정책실장, 그리고 수석 및 차장급 이상 참모진과 20여분간 별도로 인사를 나눴다.

윤 전 대통령은 "임기를 끝내지 못해 아쉽다. 모두 고생이 많았다. 많이 미안하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했고, 이에 정진석 비서실장은 "강건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답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