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기 광명시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공사 현장이 붕괴돼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 이틀째인 12일, 실종된 근로자 구조를 위해 구조견과 중장비를 투입한 구조 작업이 지속되고 있다. 광명시는 경기도와 현장 주변 합동점검을 진행하고 안전 대책도 강화할 예정이다.
12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마지막 실종자인 포스코이앤씨 소속 근로자 A씨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북부특수단, 한국인명구조견협회 등을 통해 구조견 7마리를 사고 현장에 투입했다. 앞서 또 다른 굴착기 기사 B씨는 잔해더미에서 구조됐으나 아직 A씨의 행방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구조당국은 당시 A씨와 함께 근무한 근로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컨테이너 안에 있을 것으로 보고 크레인을 비롯한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 수도권 지역에 강풍 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태로 이날 오후부터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구조 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광명시는 경기도와 협력해 전문가와 함께 붕괴 사고가 발생한 신안산선 현장과 인근 지역에 대해 대대적인 합동 점검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실시간으로 사고 현장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민이 직접 확인하고 감시할 수 있는 '시민안전대책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전문가 조언을 받아 현장 점검에 직접 참여해 안전 실태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사고 원인 규명과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의 철저한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국토부의 정밀 안전점검 시행, 향후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재발 방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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