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 현장 인근이 붕괴돼 사고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2025.4.11/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광명=뉴스1) 유재규 기자 = '광명 신안산선 복선전철 지하 붕괴 사고'로 고립된 근로자 1명에 대해 당국이 수색작업 재개 시점을 논의 중이다.
13일 경찰,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근로자 A 씨(50대)에 대한 수색작업 시점을 유관기관과 조율 중이다.
수색 작업은 전날(12일) 오후 3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멈춰진 상태다. 추가붕괴 위험과 함께 비가 내리고 강풍이 거세게 부는 등 기상조건도 악화한 탓이다.
광명지역에는 전날 하루 동안 평균 약 20㎜가량 비가 내렸다. 또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거센 비가 내리고 있어 수색 작업이 언제 재개될지는 미지수다. 강풍 주의보는 이날 오후께 해제될 것으로 예보됐다.
붕괴사고 발생 이후부터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던 과정에 소음과 일부 구조물에서 잔해가 떨어지는 것을 목격해 하부 공간에 있던 대원들을 우선 철수시켰다.
다만, 언제든 수색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500톤, 300톤급 크레인 2대와 지휘차 등 소방장비 및 인력은 그대로 현장에 배치 중인 상태다.
소방당국은 논의가 마치는 대로 작업 시점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기동대 경력 100여명을 투입해 붕괴 구역 주변으로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통제 구역은 오리로 양지사거리~호현삼거리 구간 1㎞다.
또 지난 11일 근무에 투입됐던 근로자 19명 가운데 일부에 대해 참고인 조사도 진행 중이다.
'광명 신안산선 복선전철 지하 붕괴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께 발생했다. 이 사고로 깊이 30~40m 2명이 매몰됐다가 B 씨(30)가 사고발생 약 10시간 만인 전날 오전 1시20분께 극적으로 구조됐다. 구조 당시, B 씨는 의식이 있는 채로 발견됐다.
구체적인 발생 구간은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내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이다.
이 사고로 오리로 양지사거리~호현삼거리 구간 1㎞가 전면 통제 중이다.
붕괴는 '투아치(2arch) 공법'이 적용된 지하 터널 내부 기둥(버팀목)에서 균열이 생기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민간투자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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