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상상인증권은 14일 대한항공에 대해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단기 관망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상인증권 이서연 연구원은 "1·4분기 대한항공의 실적은 비우호적인 업황 영향으로 부진했다"며 "양호한 여행 수요와 관세 우려에도 고운임이 유지되면서 탑라인은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고환율 지속 및 신규 기재 도입, 일회성 성과급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1·4분기 대한항공은 별도 기준 매출액 3조9559억원, 영업이익 3509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했다.
당분간은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관세 전쟁, 고환율 기조 등 항공 업황에 비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으며, 높은 변동성으로 단기에는 보수적 관망이 필요하다"며 "다만 현재 대한항공의 주가는 최하단으로, 하반기 이후 관세 불확실성 완화, 성수기 도래 및 공정위 시정 조치에 따른 국제선 운임 조정의 일부 해소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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