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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큐보의 힘' 온코닉테라퓨틱스, 올해 매출 전망 54% 높였다

자큐보 매출 확대에 매출 전망치 162억→249억

'자큐보의 힘' 온코닉테라퓨틱스, 올해 매출 전망 54% 높였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 온코닉테라퓨틱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신약 자큐보정의 국내외 시장 확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 추정치를 큰 폭으로 올렸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공시를 통해 올해 2025년도 매출 추정치를 기존 162억원에서 약 54% 증가한 249억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한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기존 34억원 적자에서 54억원 적자로 적자 폭이 소폭 확대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된 자큐보정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며 매출이 확대됨에 따라 초기 예상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영업적자 확대는 현재 개발 중인 항암신약 ‘네수파립’의 개발 가속화에 따라 기존 적응증인 췌장암과 자궁내막암 외 신규 적응증 확대에 대한 임상 2상 계획을 반영하며 연구개발(R&D)을 확대하는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큐보정은 지난해 10월 국내에 출시된 이후 안정적인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 기술수출 또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지난해 말 기준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첫 성과로 14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첫 자체 개발 신약을 통해 축적된 연구개발 역량과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통한 자금 확보가 뒷받침돼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이와 동시에 차세대 항암신약 후보인 ‘네수파립’의 개발 속도를 높이고 적응증을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러한 연구개발에 필요한 재원을 자큐보의 매출을 통해 충당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바이오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큐보의 매출 증대를 통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오는 2026년 영업이익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