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 네번째)이 14일 방한 중인 아미 베라 의원(민주당) 및 제니퍼 키건스 의원(공화당)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미국 하원 코리아스터디그룹 대표단 7명과 면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외교부 제공
내한한 미국 하원 의원들이 최근 대통령 탄핵 혼란을 겪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회복력을 높게 평가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4일 방한 중인 아미 베라 의원(민주당) 및 제니퍼 키건스 의원(공화당)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미국 하원 코리아스터디그룹(Congressional Study Group on Korea, CSGK) 대표단 7명과 면담을 가졌다. 이들은 한미동맹 및 경제협력, 러북 군사협력 문제를 포함한 지역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미 하원 코리아스터디그룹 대표단은 한 목소리로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을 평가했다. 또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 의회 차원의 지지는 초당적이며 매우 강력하다고 전했다. 방한의원단은 민주당에서 아미 베라, 살룻 카바할, 안드레아 살리나스, 데이브 민 의원들이 참석했다. 공화당에선 제니퍼 키건스, 애쉴리 힌슨, 팀 무어 의원이 내한했다. 코리아스터디그룹은 미 의회 내 구성된 한국 관련 초당적 연구 모임으로, 지난 2018년 2월 공식 출범하여 현재 약 70명 참여중이다.
미 하원 코리아스터디그룹 대표단은 한미동맹의 미래를 매우 밝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태평양은 21세기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미국이 이 지역에서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내 평화·안정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에 대한 미국 내 지지 저변 확대를 위해 의회 차원의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 장관은 한국이 미국과의 경제 관계에 있어 일방적 수혜자가 아닌 상호이익을 제고하는 중요한 투자국이자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앞으로도 조선, 에너지, 첨단기술과 인공지능 등 분야에서의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미 의회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조 장관은 IRA·반도체법 개정·폐기 논의로 인한 우리 기업들의 우려를 예로 들면서, 기업의 안정적인 대미 투자여건 지속, 원활한 기업운영을 위한 전문직 비자 확보, 민감국가 지정 해제를 포함한 과학·기술 협력 저변 확대 등을 위한 미 의회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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