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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경제 두 마리 토끼 잡는 포항 호미곶

지난 주말 15만명 다녀가, 경제 활성화 견인
100㏊(30만평) 규모 확대, 관광 콘텐츠 개발 총력

관광·경제 두 마리 토끼 잡는 포항 호미곶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10일 유채꽃 경관 농업단지를 둘러보고 있다. 포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관광·경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포항시는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원에 계절마다 꽃 등을 심는 '경관 농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며 관광객 볼거리 제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대보리 일원 33㏊(10만평)에 경관 작물 재배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50(㏊15만평) 규모로 확대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13일 주말 양일간, 호미곶 경관 단지를 찾은 관광객은 약 15만명에 달해 유채꽃 단지의 인기를 입증했다.

올해 유채꽃은 오는 20일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이후 메밀로 경관을 새롭게 꾸민다.

시는 오는 5월 말부터 광장 옆 공간에 형형색색의 촛불 맨드라미를 식재, 가을까지 색다른 경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경관 농업은 농업의 새로운 역할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관광과 연계해 지역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이다"면서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농가에는 실질적인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경관 농업은 유채꽃, 메밀꽃, 청보리 등 경관 작물을 활용해 아름다운 풍경을 조성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농업·관광 융합 모델이다.

ㅅ;는 해풍과 태풍 등으로 농작물 재배가 쉽지 않은 호미곶 바닷가 논에 벼농사를 대체해 계절별 꽃밭을 조성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경관 농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관광객 편의를 위한 인프라도 지속 확충 중이다.
시는 원두막, 포토존, 산책로, 벤치 등을 설치하고, 해맞이광장·상생의 손·국립등대박물관·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한 홍보에도 힘쓰며 지역경제 활성화도 견인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호미반도 경관 농업단지를 100㏊(30만평)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 10일 호미반도 경관 농업단지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경관 농업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힘써줄 것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