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청 전경. 양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양주=김경수 기자】 경기 양주시가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과 급여 수령 편의성을 높이고자 ‘통장 개설 지원 서비스’를 도입했다.
15일 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하나은행과 협력해 외국인 근로자의 금융 접근성 제고와 행정 절차 간소화를 동시에 추진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입국 시 필수 절차인 건강 검진 및 마약 검사는 ‘양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일괄 진행하고 있다. 금융기관 출장 창구를 연계해 통장 개설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함으로써 외국인 근로자와 농가의 불편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이다.
현장에 마련된 하나은행 출장 창구에서는 실명 확인, 통장 발급, 송금 안내 등 금융 전반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인 근로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통역 서비스도 함께 운영된다.
또 개설된 통장과 연동된 자동 송금 시스템을 통해 근로자 본인의 본국 계좌로 급여를 안전하게 이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라오스 국적 근로자 221명, 베트남 근로자 31명 등 총 252명을 대상으로 첫 적용했다. 향후 입국 예정인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에 대해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하나은행과의 협업을 계기로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위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더욱 체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와 농가가 상생할 수 있는 선도적인 계절 근로자 운영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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