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전국 최대 배 주산지로서 생장촉진제를 사용하지 않는 '고품질 프리미엄 나주배' 생산 확대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사진은 나주시장이 품질을 보증하는 '천년 이음 나주배' 모습. 나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전국 최대 배 주산지로서 생장촉진제를 사용하지 않는 '고품질 프리미엄 나주배' 생산 확대에 온 힘을 쏟고 있다.
15일 나주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출범 후 나주시장이 품질을 보증하는 품질보증제 상품인 '천년 이음 나주배'를 생산해 유통하고 있다.
특히 생장촉진제를 사용하지 않는 농가와 계약을 통해 당도 12브릭스 이상, 색감, 신선도 등을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별하고 있다.
그 결과 2024년산 '천년 이음 나주배'의 경우 지난해 추석부터 올해 설까지 대형 백화점, 마트, 온라인 쇼핑몰에 약 187t이 출하되는 등 '고품질 프리미엄 배' 브랜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나주시는 아울러 민선 8기 들어 '고품질 나주배 세계화'를 목표로 미국, 베트남, 캐나다 등 7개국 현지 유통업체와 지금까지 3870만달러(약 562억원) 규모의 농수산식품 수출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 같은 공로로 지난해 전남도 농수산식품 수출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대만, 베트남 등 15개국에 나주배 3359t을 유통하며 배 수출량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이에 나주시는 '고품질 나주배' 재배를 더욱 확대하고자 최근 나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APC)에서 나주배 품질보증제 사업에 참여하는 배 농가주 100여명을 대상으로 생장촉진제 무처리배 재배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이상 저온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과원 관리, 병해충 종합 관리, 생장촉진제 무처리배 재배 기술 등을 중점으로 진행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선 이날 교육을 통해 2025년 기본형 공익직불금 신청 유의사항에 대해 안내하며 지원 시책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배가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고품질 명품 과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농가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용적인 교육, 정책을 통해 나주배 명성 회복에 앞장서는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을 도모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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