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마련된 (예비)후보자 등록 접수처를 찾아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김동연 경기지사는 15일 정부가 12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밝힌 데 대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0조원 대규모 추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우리 경제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50조원 이상의 과감한 추경이 편성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작년 12월부터 ‘슈퍼 민생 추경’을 강력히 주장해왔다, 정부가 이제 와서 추진하는 12조원 추경으로는 민생경제 회복과 재난 극복에 턱도 없다”며 “여야정이 함께 슈퍼 민생 추경을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경 규모를 둘러싼 여야 정쟁 우려를 의식한 듯 “선거는 선거고 경제는 경제이다. 정치적 유불리를 따진다면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날 산불 피해복구,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을 담은 12조원 추경 편성을 밝혔다. 앞서 예고했던 10조원에서 2조원 증액한 것인데, 민주당은 역부족이라며 15조원 이상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 지사는 민주당 요구보다도 훨씬 상회하는 50조원 규모 슈퍼 추경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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