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대중 전남미래교육재단 이사장(왼쪽)과 박상철 길경지우 회장이 14일 기탁금 수여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길경지우 제공
전국 각 지역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한 친목단체에서 전남지역 학생들을 위해 자체 모금한 1000만원의 소중한 장학금을 전달해 귀감이 되고 있다.
길경지우(桔梗智友, 회장 박상철)는 14일 전남미래교육재단(이사장 김대중)에 관내 학생들의 인재 양성 등의 지원을 위한 재원으로 1000만원의 기탁금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 기탁은 전남 관내 학생들이 스스로 꿈을 설계하고, 각자의 소질과 적성을 한껏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길경지우는 '길경'(변치않는 사랑과 우정)과 '지우'(지혜로운 벗)의 합침말로, 단순한 친목 이상의 인간애를 구현하기 위한 내재적 교류와 지역사회 공헌 등 의미있는 일을 하고자 만든 모임이다. 회원들은 전남과 서울, 부산 등 전국에서 다양한 지역 출신인사들이 두루 포진해 있다.
회원들은 5년여 동안 꾸준히 교류를 이어오며 미래세대의 성장만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구현할 수 있다는 판단아래 매달 회원들이 정성껏 소정의 장학금을 자체적으로 모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기탁금은 전남지역의 미래 인재를 위한 실질적인 응원이 담겨 더욱 의미가 깊다.
박상철 회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을 계발하고 설장하는 과정이 지역과 사회의 미래에도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해왔다"며 "재단의 꿈 실현금 사업이 우리 모임의 취지와 잘 맞아 기탁을 결심했다.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남지역 학생들의 꿈 실현에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국내 대표적인 헌법학자 중 한 사람으로서, 직전 국회의원들의 입법 기능을 지원하는 국회입법조사처장을 지냈다.
김대중 전남미래교육재단 이사장은 “전남의 발전과 학생들을 위해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신 길경지우 회원들께 감사 드린다”며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꿈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미래의 주역들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이길훈 전남미래교육재단 원장은 “꿈 실현금 사업은 학업 우수자 중심의 일회성 장학금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이 다양한 분야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전남의 초·중·고 학생들의 다양한 꿈이 사회의 각 분야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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