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지원사업 대상 132곳·전남형 예비마을기업 12곳 지정
전남도가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올해 사회적경제기업 재정지원사업 대상으로 132개 기업을 선정하고, 전남형 예비마을기업 12개소를 신규 지정했다. 사진은 전남형 예비마을기업인 불갑유통영농조합법인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올해 사회적경제기업 재정지원사업 대상으로 132개 기업을 선정하고, 전남형 예비마을기업 12개소를 신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선정된 사회적경제기업과 예비마을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의 성장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1월 사회적경제기업과 마을기업 설립 희망 법인·단체의 공모 신청을 받아 전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의 현장실사와 실무위원회 발표심사 후 사회적경제 육성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해 132개 선정 기업과 12개 신규 지정 기업을 확정했다.
먼저, 사회적경제기업 재정지원사업은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개발비 지원 △시·군 지역 특화 사업 지원 △시설장비 지원 등 4개 분야 총 132개 기업에 18억400만원이 지원된다. 세부적으로 일자리 창출 분야의 경우 21개 기업에 총 61명의 고용을 지원하며, 사업개발비 분야는 34개 기업에 7억원, 시설장비 분야는 68개 기업에 9억5200만원, 지역특화 사업 분야는 9개 사업에 1억5200만원이 지원된다.
신규 지정된 전남형 예비마을기업 12개소에는 인건비, 운영비, 시설 및 자산 취득비 등 개소당 2000만원의 보조금이 지원되며, 판로 확보, 경영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다만 비법인 단체는 약정 후 2개월 이내에 법인을 설립해야 보조금이 지급된다.
특히 신규 지정된 전남형 예비마을기업 12개소는 모싯잎, 옥수수, 매실 등 지역 농산물 가공, 판매장 운영, 관광체험 프로그램 등 지역 특화 사업을 통해 소득을 창출하는 동시에 경력단절 청년이나 고령자 등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철 전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신규 예비마을기업의 안정적 기반 조성과 사회적경제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판로 확보, 시제품 개발 등 다각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013년부터 전국 최초로 전남형 예비마을기업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12개소 신규 지정으로 전남형 예비마을기업은 모두 132곳으로 늘었다.
특히 올해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한 신규 마을기업 8개소 모두 전남형 예비마을기업을 거쳐 선정돼 제도 운영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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