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37억 투입, ICT 창업 및 시민 교류 공간, 대덕특구 재창조 허브 역할
'마중물 플라자'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과학수도'를 표방하는 대전시가 과학도시 위상 강화에 나섰다. 정보통신기술(ICT) 창업 및 시민교류의 거점인 ‘마중물 플라자’를 착공하며, 대덕특구 연구 성과 사업화 구상을 가시화하고 있다.
대전시는 16일 오후 유성구 가정동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터에서 ‘마중물 플라자’ 기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영삼 대전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공사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마중물 플라자는 총 33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하는 ICT기반 복합 공간으로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대지면적 4034㎡, 건축 연면적 8782㎡규모로 창업 지원과 기술사업화, 시민 교류 기능이 집약된다.
건물은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되며, 1층과 2층에는 시민을 위한 ICT 전시홍보관, 카페, 강의실이 들어선다. 3층에는 연구 장비 공동 활용센터, 기술지원실, 4층과 5층에는 ICT기술창업 공간이 마련된다.
정보통신기술 전시홍보관은 대한민국 ICT산업의 발전 역사와 미래 비전을 시민에게 전달하며, 과학기술 대중화를 이끄는 전시 공간으로 운영된다. 연구 장비 공동 활용센터는 ETRI가 보유한 시험·검증 장비 등 연구 인프라를 외부에 개방해 산·학·연의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정보통신기술 기술창업공간에는 지역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공간을 배정하고, 입주 기업에는 임대료 일부를 감면해 창업 초기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또한 청년창업과 연구원 예비 창업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 공간을 조성해 기업 간 소통과 협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덕특구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창업과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ICT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청년 과학자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덕특구 내 대표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ETRI와 협력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의 강점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며 "마중물 플라자를 지역 과학기술 산업화의 혁신 거점이자 시민과 과학이 만나는 혁신 허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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