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6·3 조기대선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지금 외부 수혈은 결국 호박에 줄 긋고 국민을 속이자는 말에 불과하다"며 "민심을 향해 쇄신하는 당, 그리고 후보만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수혈'이 아니라 '반성과 혁신'"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 파면 이후 우리 당이 민심과 좀더 멀어진 것이 현실"이라며 "최근 대통령을 옹호했던 분들은 책임을 더 크게 느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안 의원은 "국민이 분노하는 사이 오히려 더 당당해진 분도 있다"며 "출마선언문을 뒤져 봐도 반성과 사과가 없는 분이 대다수다. 민심 공감능력이 떨어지니 결국 당 전체가 국민의 외면을 받는 것"이라고 썼다.
안 의원은 "저는 외로워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길을 걸어왔다"며 "비록 쉽지 않은 길을 함께 해준 당원과 국민이 계셨기에 저는 원칙과 소신을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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