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
[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현재 기준금리는 인하 사이클에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금리 정책과 관련해 알릴 사안이 있으면 말해 달라"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요구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2년 새 인플레이션이 6%까지 오르면서 국민의 피해가 있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불가피하게 금리를 올렸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금리가 인하 사이클에 있다"며 "내일(17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있어 자세한 말씀은 드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정 위원장의 "내일 금리 인하를 발표하나"는 질문에 "그런 말이 아니라 인하 사이클에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법사위에서 열린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4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2.75%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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