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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6일 정오께 부산 강서구 대저동에 있는 부산경찰 실내사격장에서 총기 오발사고로 머리에 총상을 입은 경찰관이 병원 치료 중 이날 오후 4시 14분께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사격훈련에 참여한 부산청 직속 6기동대 소속 순경 A씨는 낮 12시 20분께 본인의 사로에서 실탄 사격을 하다 오발로 인해 머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 후송됐다.
A씨는 당시 의식이 없는 중태 상태로 인근 부산대병원에 옮겨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치료 중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실내사격장 CCTV를 확인한 결과, 사격훈련 도중 A씨가 총구를 얼굴 쪽으로 돌리는 화면이 잡혔다. 그 상태에서 격발이 됐으며, 과실인지 고의인지 여부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극단 선택을 하는 경우 대부분 원인이 있다. 그러나 이번 사고 관련해 아직 정확히 밝혀진 내용은 없다”며 “해당 사실관계는 관계자들 진술 확보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해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고를 당한 A씨는 지난 2023년 경찰에 입문해 지구대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기동대로 배치받아 업무를 수행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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