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K콘텐츠, 中기업과 수출상담 500억원 "전년 대비 2배↑"

한국콘텐츠진흥원, 중국 심천서 한국공동관 운영

K콘텐츠, 中기업과 수출상담 500억원 "전년 대비 2배↑"
2024 글로벌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해외 비즈니스센터장 단체사진.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해외 비즈니스센터와 콘텐츠기업 간 1:1 해외진출 컨설팅을 지원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개최를 통해 콘텐츠 업계와의 소통과 밀착 지원을 위해 노력 중이다.

[파이낸셜뉴스] 중국 심천에서 국내 캐릭터 및 애니메이션 기업이 약 3400만달러(한화 약 500억원, 환율 1471원)의 수출 상담 성과를 기록, 중국 내 K캐릭터 지식재산(IP)의 인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1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4월 7~9일 중국 심천에서 열린 ‘2025 심천국제라이선싱박람회(Licensing CHINA)’에 참가해 한국공동관을 운영, K콘텐츠 지식재산(IP)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했다.

올해 25회를 맞은 심천국제라이선싱박람회는 총 1300여개사가 참가한 캐릭터라이선싱 분야의 중국 대표 전시회로, 완구·유아용품 박람회와 함께 개최됐다.

2년 연속 한국공동관 운영, 21개사 500억 원 규모 상담액 기록..전년대비 2배 이상

콘진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 ‘브레드이발소’ ‘유후와 친구들’ ‘캐리와 친구들’ 등 국내 인기 캐릭터를 비롯해 ‘에스더버니’ ‘와사비 베어’ ‘버니공쥬’ ‘굿나잇 파자말’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콘텐츠까지 총 100여개의 K콘텐츠 IP를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한국공동관에는 △그래피직스 △브레드이발소 △에이컴즈 △오로라월드 △오콘 △와이제이콘텐츠 △유니버스디자인 △캐리소프트 △케이비전 △큐티즈 △픽스트랜드 △테이크원컴퍼니 △헤이프 등 13개 기업과,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 △한국캐릭터문화산업협회 회원사를 포함해 총 21개사가 참가했다.

전년도 계약작 '인:앱' 광전총국 심사 통과해 방영 앞둬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선싱협회를 통해 참가한 △글로벌아이피솔루션 주식회사는 중국 라이선싱 전문기업인 리씨(Reesee)와 ‘아기 고릴라 둥둥’의 라이선싱 계약을 맺었다. △유일미디어는 중국 산토우의 완구기업인 청하이 한마오(Chenghai Hanmao)와 ‘에그피그’의 중국 내 완구 상품화 계약을 체결했다. △유니버스디자인도 중국 기업 핑가오(PinGao)와 ‘아쿠앙떼’의 아트토이 IP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작년 박람회에서 계약을 체결한 △애니작의 ‘인:앱’은 지난 2월 중국 광전총국 심사를 통과해 5월 방영을 앞두고 있다. 올해는 협력사인 유니콘사와 함께 자체 부스를 운영해 해당 작품을 집중 홍보했다.

또한 △큐티즈의 ‘굿나잇 파자말’은 제과사와 협력해 다양한 상품으로 상반기 중 중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주광저우 대한민국 총영사관 정일남 특허 담당 영사가 한국지식재산보호원 광저우 IP센터 구효영 센터장과 함께 현장에 참가해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식재산권 대응 방안 상담을 진행했다.

콘진원, K-콘텐츠 지식재산(IP) 중심으로 중국 진출 및 판로 확대 본격화

문체부와 콘진원은 이번 박람회를 시작으로, 오는 8월 중국 심천 K콘텐츠 엑스포와 10월 중국 상하이 차이나 라이선싱 엑스포(China Licensing Expo)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는 등 국내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콘진원 심천 비즈니스센터 심계진 센터장은 “이번 한국공동관 운영을 통해 K캐릭터 지식재산(IP)의 글로벌 위상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중국의 광둥성은 라이선싱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심천 비즈니스센터를 전진기지로 삼아 캐릭터 지식재산(IP)의 중국 시장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진행되는 ‘2025년 캐릭터IP라이선싱 해외전시마켓 참가 지원사업’의 모집공고는 콘진원 누리집과 콘텐츠수출마케팅플랫폼 웰콘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콘텐츠, 中기업과 수출상담 500억원 "전년 대비 2배↑"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전 세계 총 22개국 25개 해외 비즈니스센터를 구축·운영 중이다. * 센터 현황: 미국(LA, 뉴욕), 일본(도쿄, 오사카), 중국(북경, 심천),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프랑스(파리), 베트남(하노이), UAE(두바이), 태국(방콕), 러시아(모스크바), 독일(프랑크푸르트), 영국(런던), 인도(뉴델리), 멕시코(멕시코시티), 싱가포르, 호주(시드니), 브라질(상파울루), 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 캐나다(토론토), 스페인(마드리드), 이탈리아(밀라노), 스웨덴(스톡홀름), 튀르키예(이스탄불)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