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50 생산시설도 시찰…KAI "방산 협력 확대 위한 발판 될 것"
[파이낸셜뉴스]
KF-21 탑승해 비행하는 UAE 공군방공사령관. KAI 제공
방한 중인 아랍에미리트(UAE) 공군 관계자들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를 방문해 KF-21, FA-50 등 개발 및 생산 시설을 시찰했다. 또 UAE 공군 고위 관계자가 국산 차세대 전투기인 KF-21 보라매에 직접 탑승해 비행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17일 KAI에 따르면 전날 UAE 라시드 모하메드 알 샴시 공군방공사령관 일행이 사천 본사를 방문해 주요 항공기 생산 시설을 시찰했다.
특히 이번 한·UAE 양국 공군 간 교류 협력을 위한 방한단 일원인 아잔 알누아이미 UAE 공군 공중전투센터(Airforce Warfare Center) 사령관은 우리 공군 조종사가 조종하는 KF-21 후방석에 타 직접 비행 체험을 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강구영 KAI 사장은 "UAE 공군 방문으로 KAI의 첨단 항공기 개발 기술력을 UAE에 소개하고 향후 방산 협력 확대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동·아프리카 시장 수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UAE 공군은 차세대 전투기 도입을 위해 KF-21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한국 정부에 KF-21의 개발 상황과 성능에 대해 문의하기도 했다.
KAI는 또 지난 2월 UAE에서 열린 IDEX 전시회에서 강 사장은 UAE 공군방공사령관과 면담에서 KF-21 사업 현황을 소개하면서 향후 유무인 복합 및 AI-파일럿을 통한 미래 전장에서의 KF-21의 확장성에 관해서 설명한 바 있다고 전했다.
KAI는 UAE가 전략적 파트너로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이 매우 큰 국가라면서 이번 방문이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과 라시드 모하메드 알 샴시 UAE 공군방공사령관(소장)이 16일 한국항공우주(KAI)에서 KF-21 포괄적 협력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 국산 항공기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하고 있다. 공군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