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대중교통 혁신추진 성과 현장 점검
부산 사상구 주례역 BRT 정류장 전경.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박형준 부산시장이 17일 동백패스,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빅버스(BIG BUS) 등 대중교통 혁신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박 시장은 이날 동백패스를 이용해 BRT를 운행 중인 빅 버스에 타서 차량 내·외부의 새 디자인 적용 실태를 살피고, 시의 대중교통 정책에 대한 현장의 의견도 들었다.
2023년 8월 1일 전국 최초로 시행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도인 동백패스는 올해 3월 현재 가입자 수는 약 67만명으로 지난해 3월 40만명 대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시민 1만9721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에선 응답자의 93%가 ‘만족’을 답변하는 등 시민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동백패스 모바일 서비스가 도입되면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성과 만족도는 증대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현재 총연장 4개 축 30.3㎞를 구축·운영 중인 BRT는 도입 후 시내버스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14.9㎞에서 21.5㎞로 44%가량 향상됐다. 버스 정시성은 기존 2∼3분에서 1분 22초∼1분 45초로 높아졌다. 버스 이용객도 시행 전 시간당 3만2537명에서 3만4302명으로 5.4% 증가했다.
시민 만족도 조사에선 응답자의 6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고 64% 이상이 '노선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시는 3개 축 27.1㎞(총연장 7개축 57.4㎞) 규모로 BRT 추가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시내버스 디자인은 지난 2016년 도입 이후 약 9년 만인 지난해 새 디자인 명칭인 '빅 버스'로 개편하고, 올해 3월까지 일반버스 40대와 좌석버스 12대, 총 52대에 새 디자인을 적용했다.
빅 버스 디자인에는 부산의 도시 이미지와 시인성, 심미성, 상징성 등 요소를 담았다. 또 차량 외부 도색은 물론 외부 번호·노선 규정, 차량 내부 노선도 및 부착물 규정, 외부 광고면 규정 등 모든 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했다.
현재 시의 시내버스 차량은 총 2517대다. 이 중 매년 신규로 교체되는 200~300대에 차례로 빅 버스 디자인이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박 시장은 “이번 현장 점검 결과와 시민들의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시민 친화적인 대중교통 정책을 계속해서 발굴·추진해 '대중교통이 가장 편리한 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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