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6·3 조기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가 17일 청년들을 대상으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주택 취득세를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청년층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한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주 출마 선언에서 저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주택을 소유할 때 과감하게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드렸다. 오늘 그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청년인 기간 동안 횟수에 제한 없이 LTV 규제를 폐지하겠다"며 "상대적으로 청년이 매수 가능한 주택 가격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TV 비율에 묶여, 대출을 감당할 소득이 되어도 충분한 대출을 받지 못해 집을 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청년인 경우 LTV 규제를 완전히 폐지해 초기 자산 형성의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 후보는 "청년들이 주택 구매할 때 내야 하는 취득세를 폐지하겠다"며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이미 지역별로 취득세 감면 정책을 펴는 곳이 많다.
하지만 그 부담 또한 작지 않다"며 "LTV와 취득세 모두 1주택 기준만 유지한다면 여러 번 매매하더라도 차별 없이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 후보는 "청년들의 LTV와 취득세를 폐지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시장의 약자인 청년들에게도 자산 형성 기회를 넓혀드리기 위함"이라며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은 청년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청년의 꿈이 현실이 되고, 그 기회가 더 나은 내일을 원하는 청년에게 주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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