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말랑이
[파이낸셜뉴스]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주물럭 장난감'이 여성 가슴과 촉감이 비슷하다며 남성 중심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아 품절 현상까지 벌어졌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슴 한 번 못 만져본 XX들아 꿀팁 준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당장 튀어가서 이거 사라. 조카랑 노는데 만져보고 깜짝 놀랐다. 진짜 (여성 가슴과) 95% 똑같다. B~C컵 사이"라고 주장했다.
A씨가 공개한 제품은 3세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만두 주물럭 놀이'로 B생활용품점에서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그는 "좀 더 비슷하게 느끼고 싶으면 전기장판 안에 넣어뒀다가 따뜻할 때 만지면 완전 똑같다"며 "마구 거칠게 다뤄도 찢어지거나 모양이 변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품절되기 전에 얼른 사러 가야지", "두 개 사야겠네", "한 번 쓴 거 중고 거래에 올리겠다. 사실 분?", "더 큰 사이즈는 없나요?" 등 반응을 보였다.
이후 해당 제품은 B생활용품점 공식 홈페이지에서 품절돼 18일 기준 '재입고 예정' 품목이 됐다.
실제 해당 상품의 재입고 신청을 한 후 입고 되었다는 알림톡이 왔지만, 쇼핑몰에 들어가보니 2~5분 사이 품절된 상태였다.
현재 A씨의 글은 '갑자기 B 생활용품점 만두 주물럭 놀이가 품절된 이유'라는 제목으로 다수의 온라인커뮤니티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실제 사용해 본 후기를 남긴 인증글도 이어지고 있다.
B씨는 "호기심을 품고 근처 생활용품점에 갔는데 다행히 구매 할 수 있었다"라며 "촉감이 정말 부드럽다.
성형외과에 있는 여자들 ㄱㅅ 성형 보형물들과 매우 유사한 촉감과 말랑임이다"라고 전했다.
누리꾼 C씨는 "얼마전에 사려다가 안샀는데 다행"이라며 "잘못하면 가슴 느끼려고 산 놈으로 몰릴 뻔했다"고 안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가슴이 왜 그렇게 만져보고 싶을까. 그냥 살인데 자기들 뱃살이나 만지지", "진짜 더럽다", "왜 애들 장난감에 저러는 거냐", "믿고 싶지 않다", "우리 딸이 잘 갖고 노는데 역겹다" 등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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