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요격 피하는 北미사일 러.우 전쟁 투입..동북아도 안보 위기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러시아의 기술이전을 받아 개량한 최신형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위협이 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기술 개량이 한반도는 물론 미국 본토와 동북아시아의 안보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미 안보 당국의 대응책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뉴보이스오브우크라이나에 따르면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탄도미사일이 러시아의 기술지원을 거치면서 개선돼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요격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개선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과 KN-24는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으로 요격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심지어 러시아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M보다 북한산 미사일이 더 요격이 어렵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인 나토(NATO)는 러시아가 북한에 핵미사일 기술을 전수하고 있어, 세계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해 말 나토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북한 간의 위험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한반도를 불안정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와 동북아 지역, 특히 한국과 일본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나토는 심지어 핵 기술이 북한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도 부정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 이후 대가로 러시아로 부터 첨단 군사기술을 전수 받고 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요격 피하는 北미사일 러.우 전쟁 투입..동북아도 안보 위기
북한 미사일총국이 지난 1월 지상(수중) 대 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현장에서 참관했다. 노동신문, 뉴스1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