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승 의원 주최 '부산지역 기업금융 활성화 라운드테이블'
부산시·금융투자협회, 이노비즈협회, 기업, 증권사 등 참가
18일 오전 부산국제금융센터 아바니 센트럴 호텔에서 ‘부산기업 금융 활성화 라운드테이블’이 열린 가운데 이노비즈협회 신유진 부산울산지회장, 이헌승 국회의원,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등 주요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회와 지자체, 중소혁신기업들과 금투업계가 한 자리에 모여 부산지역 중소 벤처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금융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법 등 현행 제도를 지역 중소 혁신벤처기업 성장을 위한 금융지원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부산진을)이 주최하고, 금융투자협회와 이노비즈협회가 공동 주관한 '부산지역 기업금융 활성화 라운드테이블'이 18일 부산 아바니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부산, 울산, 경남지역 중소 혁신기업들의 금융 분야 애로사항을 듣고 자본시장과 연계한 자금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엔 이 의원과 서유석 금투협 회장, 신유정 이노비즈 부산울산지회 회장, 기업 대표, 증권회사 지점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BDC 제도 도입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의원은 인사말에서 "저성장과 미국의 고율관세 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유망한 벤처기업에 성장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BDC 제도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도 인사말에서 "BDC 제도가 국내에 도입된다면 유망 중소혁신기업에 꼭 필요한 성장자금을 민간부문에서 효과적으로 공급할 뿐 아니라, 자본시장 내 기업금융 생태계를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중소혁신기업의 도약을 위해서는 자본시장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이노비즈 기업은 단순한 자금 부족을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금융 파트너를 갈구하고 있다"면서 기업금융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다양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18일 오전 부산국제금융센터 아바니 센트럴 호텔에서 ‘부산기업 금융 활성화 라운드테이블’이 열린 가운데 자유 질의응답 시간에 이노비즈협회 부산울산지회 김홍석 상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또 기조 발제자로 나선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박사는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지원 방안’을 주제로 "2022년 이후 국내 벤처혁신기업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는 추세"라면서 "BDC 제도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시 김가영 창업벤처담당관은 ‘부산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 단체들과 함께 올해 9000억원, 향후 9년간 총 2조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 펀드는 현 이노비즈협회 소속 기업들에 알맞은 펀드로, 오는 6월께 부산상공회의소 안내를 시작으로 투자 기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증권회사 부산 지점장들은 지역 특화 신용평가 모델 도입, 부산·울산·경남 투자 펀드 조성, 부울경 법인이 지역 펀드에 투자할 경우 법인세 감면 등의 혜택 부여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중소혁신기업을 육성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며 "펀드에 지방할당을 부여하거나 법인세를 일부 감면하자는 등의 내용을 포함해서 오늘 나온 다양한 의견을 법안 심의 과정에서 충분히 검토하겠다”라고 약속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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