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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없는 데 없는 농협은행… 자산관리 네트워크도 전국 확대"

김동민 NH농협은행 AII100자문센터 센터장
올해 6살 된 전문 자산관리 조직
3월 금융·부동산 투자 자문업 인가
전국 영업점과 연결… 맞춤 컨설팅
"WM은 고객 확보하는 미래 사업
특화 점포 전국 100개로 늘릴 것"

[fn이사람] "없는 데 없는 농협은행… 자산관리 네트워크도 전국 확대"
김동민 NH농협은행 AII100자문센터 센터장. 농협은행 제공
"고객들에게 투자 상담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키워드는 'R.U.N'이다. 실현가능하고(Realizable), 이해하기 쉽고(Understandable), 지속가능한(Newable)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동민 NH농협은행 AII100자문센터 센터장(사진)은 20일 "현실성 있고 손에 잡히는 자산관리(WM)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6년차를 맞이한 AII100자문센터는 농협은행의 전문 자산관리 조직이다. 금융, 세무, 부동산, 은퇴, 시장분석 등 총 27명의 전문위원들로 구성돼 있다. 전국 각지의 영업점과 연결돼 고객들에게 맞춤형 WM컨설팅을 제공한다.

김 센터장은 올해 1월부터 센터를 이끌고 있다. 농협은행이 WM사업 재건에 나서며 중요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금융위원회에서 금융·부동산 투자자문업 등록을 허가받았다.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금융과 부동산 투자자문업 인가를 모두 받은 건 KB국민은행에 이어 두 번째다. 주식·채권·펀드 등 금융 상품과 토지·건물 등 부동산 상품에 대한 맞춤 서비스를 통해 자문수수료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김 센터장은 WM을 단순한 수익 창출 수단이라기보다 평생 고객을 확보하는 미래 사업으로 본다. 고객과의 관계가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손에 잡히는 솔루션을 제안하는 이유다.

김 센터장은 "전문성에 더해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존경과 예의가 중요하다"며 "특히 고액자산가들의 경우 큰 자산을 만들기까지 많은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소중한 자산을 믿고 맡긴 만큼 고객들에 대한 존경과 예의가 수반돼야 한다"고 짚었다.

시중은행 간의 고액자산가 고객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농협은행은 접근성과 현장성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센터의 대다수 위원들은 과거 영업점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였던 직원들이다. 단순히 이론과 전망만을 고려해 상담하는 대신 현장에서 경험했던 요인들을 접목해 현실성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금융상담의 경우 대부분의 위원들이 실제 영업점에서 일할 때 마케팅에서 두각을 보였었다"며 "농협은행 특성상 농어촌 지역까지 점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타 은행에서는 받을 수 없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점뿐만 아니라 자문센터도 직접 지역에 다가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9월 부산에서도 자문센터를 열었다. 경남, 경북, 부산, 울산 등 경상도 지역을 아울러 전국적인 WM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향후 전라권이나 충청권 등 주요 권역에도 출범해 지역 기반 WM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 기반 WM 특화 점포도 올해 1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 센터장은 "현재 연간 약 1000회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한층 더 밀착된 W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올해 금융·부동산 투자자문업에 새로 진출한 만큼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