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G20 첫 참석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지난 2월 2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NASREC 콘퍼런스 센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미국의 고관세 발동으로 글로벌 경제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오는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다.
이번 G20 회의에는 2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비즈코뮤니티 등은 21일 이 같이 전하면서 미국의 고율관세에 대한 각국의 비난과 불만 등이 회의에서 표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개최한 G20 재무장관 회의 때는 베선트 재무장관이 불참했다. 당시 의장국 남아공 재무장관이 낸 총괄성명은 미국의 고관세 정책을 염두에 두고 "보호주의에 대한 저항을 재확인했다"고 명시했다.
다만 미국 재무장관 불참을 감안해 G20 회의는 공동성명을 채택하지는 않은 채 폐막했다.
미국은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 외에도 각국에 일률적으로 10% 상호관세를 발동했다.
워싱턴 G20 회의에는 자유무역을 중시하는 국가 간 협력을 추진하는 유럽국들, 미국의 고관세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맞서는 중국이 참석해 트럼프 행정부 견제에 나선다.
시장에선 고관세 정책으로 미국 경제선행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미국채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신흥국은 달러를 중심으로 한 외화부채 비율이 높기 때문에 장기금리 상승으로 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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