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0일 수출현황
[파이낸셜뉴스] 두 달 연속 늘었던 수출이 이달 중순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입도 함께 줄었지만, 무역수지는 1억 달러 적자를 냈다.
21일 관세청이 잠정집계한 1~20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33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도 5.2% 감소했다. 이달 20일까지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수입은 340억 달러로 11.8%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1억 달러 적자다.
주요 수출품목별로는 반도체(10.7%)는 증가했지만, 승용차(-6.5%), 석유제품(-22.0%), 자동차부품(-1.7%)은 줄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19.1%로 2.8%p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13.8%)과 대만(22.0%)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중국(-3.4%), 미국(-14.3%), 베트남(-0.2%)은 감소했다.
주요 수입품목별로는 반도체 장비(9.8%)와 정밀기기(2.9%)는 증가한 가운데 원유(-29.5%), 반도체(-2.0%)는 줄었다. 원유, 가스, 석탄 등 전체 에너지 수입액은 27.9%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일본(3.2%), 베트남(6.3%)에서의 수입이 증가했지만, 중국(-7.6%), 미국(-10.1%), 유럽연합(-17.3%)은 감소했다.
한편, 3월 수출액은 583억 달러로, 역대 3월 중 2위 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주력 수출 상품인 반도체 수출이 2개월 만에 100억 달러 이상(131억 달러)을 회복해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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